"운전 베테랑도 무서워요"...전세계 난폭 운전으로 유명한 국가 7곳 > 해외여행 정보

난폭 운전은 개인뿐 아니라 죄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인데요. 규정 속도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급정거를 하거나 곡예를 하듯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는 행동은 보복 운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난폭 운전은 어느 나라에서든 골칫거리인데요. 오늘은 유독 난폭 운전으로 유명한 나라 7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로, 꽉 막힌 도로에서 클랙슨을 연거푸 누르며 다른 운전자들에게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대도시가 많은 만큼 운전자도 많고 교통도 복잡한 편이라 운전자의 참을성이 쉽게 바닥나는 것 같습니다.

미국 내에서 난폭 운전이 심각한 수준의 도시를 발표한 결과, TOP 20위 안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도시가 무려 7개나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매우 위험하고 비매너의 운전 습관을 지닌 사람들을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네요!

그리스

독립전쟁 이후 그리스는 아테네를 전면 리모델링하기로 했으나, 비용상의 이유로 주먹구구식 도시 계획을 세웠고 그 결과 현재 그리스의 도로는 미로처럼 보일 정도로 복잡하게 되었는데요.

차도도 좁고 일방통행 길도 많아 운전 중 옆차 운전자에게 시비를 거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아테네에서 직진을 하면 좌회전을 하게 된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 결과 유럽에서 가장 무례한 운전자가 많은 나라로 그리스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중국은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160명이 사망할 정도로 교통사고 문제가 대두되는 나라 중 하나인데요. 물론 나라의 규모도 크고 인구도 많으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지만,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는 시민의식도 낮은 편입니다.

특히 난폭, 보복 운전과 관련된 사건이 잊을 만 하면 매스컴에 오를 뿐 아니라, 한 해에 보복운전 건수가 1700만 건에 이르렀을 정도로 난폭 운전으로 유명한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인도

인도의 도로는 사실 도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앙선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가 많아 덜컹거림이 심한 편입니다. 게다가 도로에는 차뿐만 아니라 보행자, 오토바이, 오토 릭샤, 심지어는 소나 리어카도 있을 정도로 복잡한데요.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운전이 매우 거칠고 난폭한 편입니다. 클랙슨을 시끄럽게 눌러대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만 틈을 보이면 바로 비집고 들어와 인도 위의 도로에 있을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이죠.

영국

신사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이 난폭 운전으로 유명하다고?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사실 지난 2012년 영국은 보복운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174명, 2015년에는 약 2배인 394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난폭 운전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되었는데요.

이에 영국 법무부는 난폭 운전자를 비롯해 과속이나 레이싱, 혹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이용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고 처벌 수위가 징역 14년에서 종신형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으니, 난폭 운전이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 또한 속도를 무시하는 난폭 운전이 많은 곳입니다. 고속도로 운영사이자 프랑스 건설회사인 빈치는 유럽 10개국을 대상으로 나라별 운전 습관에 대한 조사를 실시헀는데요.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무려 30%가 넘는 사람들이 난폭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탈리아를 손꼽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탈리아인들 중 스스로 난폭 운전을 한다고 대답한 사람만 58%라는 것인데요. 본인들도 난폭 운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 만큼 안전 운전을 습관화하려는 노력을 들여야겠습니다.

터키

터키의 이스탄불도 난폭 운전이 잦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유럽과 아시아 중간에 자리한 곳으로, 오랜 시간 상업 요충지로 기능하면서 교통 문화가 발달해 왔는데요. 현대에 들어서는 교통지옥이라 불릴 만큼 굉장히 많은 차들이 구불구불한 길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험악한 운전자들의 자세가 문제로, 나는 내 갈 길을 갈 테니 알아서 피해가라는 식의 무모하고도 공격적인 운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덕분에 초보 운전자들은 물론 꽤 오랜 운전 경력을 가진 사람들도 감히 끼어들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난폭 운전으로 유명한 나라 7곳을 알아보았습니다. 난폭 운전은 자신 뿐 아니라 무고한 다른 이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아무리 바쁘더라도 참을성을 갖고 안전 운전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