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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공생해요"... 애묘인이라면 꼭 가봐야하는 여행지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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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339
  • 작성일 : 2023-09-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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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이렇게 인간의 독보적인 애정을 차지했던 동물 중 하나인 고양이!! 하지만 길고양이가 음식물쓰레기를 뒤져 민원이 들어오고, 길고양이를 죽이기 위해 쥐약을 뿌려놓은 흔적을 발견할 정도로 길고양이는 골칫거리로 여겨지는데요.

그럼에도 이른바 ‘고양이 명소’로 유명한 섬, 도시, 나라들이 있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도시와 인간, 고양이가 공생하는 곳으로 오늘은 애묘인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행지 7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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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이스탄불(Istanbul)은 고양이 천국으로 불립니다. 특히 이스탄불 시민들의 고양이 사랑은 유별난데요. 거리 곳곳에 고양이가 마실 물그릇이나 식량을 마련해 두고, 거리나 상점에서 고양이들이 태연하게 자거나 돌아다녀도 자리를 피해준다고합니다.

이스탄불에 고양이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종교적인 배경이 있는데이스탄불 시민들은 고양이는 신과 연결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고양이를 더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심지어 터키 정부가 떠돌이 고양이를 외딴 지역으로 격리하는 법안을 추진했던 때에도, 대규모 시위를 벌여 이를 무산시킨 적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대만, 허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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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떨어진 대만의 허우통(Houtong)은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고양이들을 보기 위해 찾는 마을 중 하나입니다. 과거 대만 최고의 탄광 도시였던 허우통은 1990년 석탄 생산이 중단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2005년도에 이곳을 고양이 마을로 조성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죠.

이곳에 있는 100마리 정도의 고양이들은 광산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쥐를 잡기 위해 기르던 고양이의 후손들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고양이 덕분에 관광객이 몰려 지역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민들은 고양이를 더 소중히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 길을 따라 곳곳에 고양이를 위한 집과 급식소가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 고양이들의 안전을 위해 선로를 가로지르는 고양이 육교도 세웠다고 합니다. 또 이곳의 고양이들은 정기적으로 수의사의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 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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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아테네에서 멀지 않은 이드라 섬도 고양이가 매우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리스의 이드라 섬은 지금은 당나귀와 예술, 카페의 섬, 고양이 섬으로 유명하지만, 이곳에서 오래전부터 쥐잡이 역할을 해왔던 고양이들에게 호시절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과거엔 겨울마다 추위와 먹이 부족으로 목숨을 잃거나 병드는 고양이들이 많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 정부 차원에서 단체를 구성해 중성화 수술과 먹이 공급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드라 내 고양이들의 입지가 달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도 자원봉사 단체들도 꾸준히 고양이를 보호한 덕분에 거리 곳곳에서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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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쿠칭(Kuching은 도시의 이름인 '쿠칭'이라는 단어가 말레이어로 '고양이'라는 뜻으로 도시 전체가 고양이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초창기 이 지역을 다스리던 백인 추장 제임스 부르크가 지역을 둘러보며 고양이가 많은 것을 보고 이름을 쿠칭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또 쿠칭 다운타운에는 고양이 박물관이 따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박물관에서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2천여 개 이상의 고양이 관련 서적, 조각상, 전시품 등을 만날 수 있어 쿠칭 최고의 여행 명소입니다. 또 쿠칭 도시 어디를 가든 쉽게 고양이 그림, 고양이 조각, 고양이 기념품 등을 볼 수 있죠.

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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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는 제주도의 1/6 크기의 작은 나라로, 지중해 정중앙 이탈리아의 시칠리아(Sicilia) 가까이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위치적 이유로 무역업이 성행하며 각종 선박의 쥐들이 몰타로 유입되었고,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가 들여왔다고 합니다.

몰타인들은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을 돌보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여겨지며, 고양이보호협회의 보고에 의하면 몰타의 고양이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민들이 곳곳에 고양이들을 위한 먹이와 놀 것들을 마련해놓았고, 고양이들은 도시 곳곳에서 느긋하게 잠을 자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위해 고양이센터도 운영한다고합니다.

러시아, 예르미타시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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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미타시 미술관은 영국 대영 박물관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데요. 이곳은 원래 러시아 황제가 머물던 궁이었으며 1745년 쥐를 박멸하기 위해 고양이를 여러 마리 들여왔다고 합니다.

이후 쥐를 잡을 걱정은 많이 줄었지만 러시아 황제들도 고양이들을 아꼈고, 그 이후로 50마리 정도의 고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품과 보물들을 지키고 있다고합니다.  이러한 '고양이 채용'은 궁궐로 사용되던 1715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현재 예르미타시 궁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들 중 하나인 '아킬레스'라는 이름의 하얀 고양이는 2018년 축구 월드컵 경기 결과를 3연속으로 맞추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지마섬,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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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의 에히메현에 위치한 작은 섬 아이시마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다고 불리는 섬입니다. 이곳의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2019년 2월 기준 공식적인 주민 수는 6명밖에 되지 않습니다.하지만 고양이는 120마리나 되죠.

한때 섬에 사람이 많이 살던 시절 쥐를 제거하기 위해 들여왔던 고양이들은 천적이 없는 이곳의 환경에서 잘 번식했고, 그 반면 섬에 살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섬을 떠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섬에 살고 있는 고양이는 거의 모두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라고 하네요.

길고양이는 여전히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이런 인식을 아는지 길고양이들도 사람을 피해 도망 다니기 바쁘지만 이렇게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도시와 인간, 고양이가 공생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혹시 주변에서 인정하는 고양이 덕후라면 여행지 리스트에 이곳들을 추가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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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국물1님의 댓글

짬뽕국물1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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