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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안 가고 싶어요"...인종차별 심각하다는 해외 여행지의 충격적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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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690
  • 작성일 : 2023-09-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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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한 여행지 1위

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는데요. 이와 함께 유튜브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영상이 있으니, 바로 '인종차별 대처법'입니다.

유튜브 인기 영상 중 '니하오 대처법'은 특히 유럽에서 한국인에게 '니하오'를 외치는 현지인들을 워낙 자주 만나다 보니 등장한 영상인데요. 많게는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당하는 인종차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 열차 안에서 여대생 3명이 아시아계 승객들을 조롱하고 비웃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던 바 있습니다. 영상을 찍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마흐누어 유세프는 중국계인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중국인 어머니와 동행하고 있었는데요. 대각선 쪽에 앉은 젊은 여성 3명이 '니하오'라고 말하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이어갑니다.

유세프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들이 "불쾌하고 인종차별적으로 '니하오'라고 큰소리로 말하기 시작했고, 비웃고 조롱하면서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틱톡에 올라온 이후 다른 소셜미디어에도 빠르게 퍼져나갔고, 2천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죠.

동양인 인종차별을 하는 여대생들 /온라인 커뮤니티

다만, 한국어를 모르니 본인이 아는 언어인 중국어로 인사하는게 인종차별이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상대가 표준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도가 될 수 있으므로 명백한 인종차별인데요. 유럽 등에서 이뤄지는 아시아계 인종차별의 대다수는 눈을 찢는 동작 같은 비언어적 차별이나 모욕적 표현 같은 언어적 차별이죠.

심하면 이는 종종 폭력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코로나 19 확산 추세가 줄어들던 지난해 12월에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길거리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KBS

범인은 이민자로 보이는 2명의 남성이었는데, 단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했습니다. 차별적 인식에서 비롯한 증오와 혐오가 더 큰 범죄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인종차별 심각한 나라는?

JTBC

유럽 국가 중에서도 벨기에는 아시아 여행자들 사이에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한 여행지 1순위'로 꼽힙니다. 지난 2017년 국내 여행 프로그램 '사서고생'에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촬영 중 인종차별의 돌발상황이 실제 카메라에 담기는 일이 있었는데요.

해당 방송의 출연자인 박준형이 브뤼셀에서 숙소를 찾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다 인종차별을 당한 것인데, 한 행인이 박준형의 손을 잡더니 이내 무리와 함께 박준형을 둘러싸고 몸을 더듬으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제작진까지 달려들어 말렸으나 행인 무리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 동양인 비하발언까지 이어갔습니다. 결국 보안요원까지 투입되어 상황을 해결했고 이에 대해 박준형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당황하고 화가 났다"면서도 "해외여행을 가면 꼭 단체로 다녀라"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실제로 디자이너 황재근도 벨기에 유학 당시 일상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 바 있는데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 학교에 다녔던 시절에 대해 황재근은 "동양인이고 소수민족이라서 견제하고 무시하는 게 있었다"면서 "숙제 기간을 속이거나 수업이 없다는 사실을 틀리게 알려줬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벨기에 사람들이 내성적"이라면서 원래 햄 2개, 치즈 2개를 주는 건데 1개씩만 넣어주는 소심한 방법으로 인종차별을 한 사례도 말했는데, "따지면 미안하다고 2개 넣어준다. 그리고 다음에 또 1개만 준다"라고 전했죠.

벨기에 대사가 한국에서 쫓겨난 충격적인 이유

KBS

지난 2021년 4월 주한 벨기에 대사였던 피터 레스쿠이에의 부인이 서울 한남동의 옷가게에서 직원 2명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대사의 부인은 환경미화원을 폭행한 혐의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외교관 가족에게 주어지는 면책특권을 행사해서 '사건 불송치'결정이 내려지긴 했으나 연이은 두 사건으로 인해 벨기에 대사는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 놀라운 사실은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온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시앙씨가 중국 태생이라는 점인데요. 시앙씨는 중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벨기에에서 UN산하 EU환경 관련 부서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시아인으로서 유럽 내 인종차별에 대해 민감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종차별의 가해자를 자처한 것이었습니다.

벨기에 대사 부인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벨기에의 흑역사를 언급하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과연 어떤 역사가 있기에 이런 말까지 나오는 걸까요?

원주민 손목을 자르던 벨기에의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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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벨기에의 왕위에 오른 레오폴드 2세는 벨기에 면적의 75배에 이르는 콩고의 땅과 원주민을 개인 자격으로 소유했습니다. 당시 고무 타이어를 사용한 자전거가 발명되고 자동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무 수요가 폭증했는데, 국토 절반을 고무나무가 덮고 있던 콩고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는데요.

이에 레오폴드 2세는 콩고 원주민을 모두 고무 생산에 투입하면서 밀림에서 맨몸으로 고무를 채취하는 극한의 노동을 끊임없이 착취했습니다.

심지어 레오폴드 2세는 원주민의 아내나 딸을 감금해놓고 고무를 가져오면 풀어주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강제노동을 거부하는 마을은 몰살시켰습니다. 또 고무 할당량을 맞추지 못하면 손목을 잘라냈고 양손이 잘린 원주민은 쓸모가 없어졌다며 처형시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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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2세가 콩고 소유권을 벨기에 정부에 넘긴 이후에도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콩고 착취는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960년 콩고가 독립한 후에도 벨기에는 한일 역사와 마찬가지로 기억을 조작하며 제대로 된 사과를 피해왔는데요.

벨기에 교육과정에도 식민통치 역사에 대한 내용이 제대로 담겨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젊은 세대들 역시 인종차별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을 수 없는 상황이죠.

코로나로 동양인 조롱한 벨기에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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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길이 막혔을 때도 벨기에의 인종차별은 끊기지 않았는데요. 한 벨기에 고등학생들이 졸업 기념으로 찍은 단체 사진에서 '눈찢기'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졸업을 100일 앞둔 해당 고등학생들은 중국을 테마로 하겠다며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베트남 전통모자를 쓰는 정체불명의 스타일을 갖춘 뒤 '코로나 타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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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이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학교나 학생들은 이 사진으로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게 아니다. 우리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고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허용해 준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었는데요.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벨기에는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질 않네", "진짜 가면 안될듯", "학교가 저런 사진을 찍는데도 조치를 안 취한게 충격적이네요", "코로나 끝나도 벨기에는 가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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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국물1님의 댓글

짬뽕국물1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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