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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당합니다"...외국 공항에서 핸드폰으로 하면 진짜 위험하다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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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530
  • 작성일 : 2023-09-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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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당합니다"...외국 공항에서 핸드폰으로 하면 진짜 위험하다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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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항들은 워낙 내부시설이 잘 되어 있고 안전하기로 유명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공항 안에서 불법적인 일들이 일어날 거라곤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 공항에서 무심코 한 행동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해외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공항 핸드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항 USB 충전 무조건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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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공공장소에 설치된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를 이용하고 휴대전화가 해킹되거나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한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머무르는 시간이 긴 공항에서는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이런 무료 충전기는 대부분 여객기 게이트 앞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차역이나 백화점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용할 때 USB 충전 코드를 이용해 단말기를 충전하는 방식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승객 편의를 위해 설치된 충전기를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가 흘러 나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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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충전대의 연결 단자는 24핀, 20핀, 마이크로 USB, 30핀, 8핀, USB 타입C 등등으로 다양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단자들이 충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전송에도 많이 이용된다는 것입니다.

무료 충전대가 생각보다 간단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데다 무료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항이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해커들이 먹잇감을 모으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용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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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방법으로 단말기의 모든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주인이 지금 어떤 화면을 보고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결제할 때 사용하는 아이디나 비밀번호도 해커는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 폰으로 보고 있는 내용을 다른 스마트폰에서 모두 녹화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비디오 해킹’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비디오 해킹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운영체제는 없다 하는데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윈도우폰 모두 비디오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해킹에 노출돼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것 조차 모를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해킹이 됐다면 흔적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피해 신고도 많지 않습니다.
 

검찰청의 경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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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주스 잭킹(Juice Jacking)'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주스 잭킹이란 일종의 사이버 공격으로, USB 등의 경로를 통해 핸드폰에 멀웨어를 설치하거나, 핸드폰에 담긴 민감한 정보를 복제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방 검사 루크 시삭(Luke Sisak)은 실제로 '주스 잭킹'을 계획하고 있는 사기꾼들을 목격했다면서 특히 여행객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들은 공항에 무료 충전기인 것 같은 것을 설치해두거나, 공항에 설치된 USB 포트에 멀웨어를 설치해 충전하는 사람들의 핸드폰에 있는 정보를 쥐도 새도 모르게 빼내가는 수법을 쓴다고 합니다.
 

예방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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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공공장소에 있는 USB 포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보안 전문가이자 IBM 시큐리티의 부회장인 (Caleb Barlow)는 한 인터뷰를 통해 "공공장소에 있는 USB 포트를 이용하는 것은 길거리에 굴러다니던 칫솔로 양치를 하는 것과 같다"라는 극단적인 비유를 하기도 했는데요. 칫솔이 어디에서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우리가 알 수 없듯이, 공공장소의 USB 포트도 믿을 수 없는 것이라는 뜻이죠.

USB 대신 충전기를 전기 콘센트에 꽂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만약 꼭 공공장소에 있는 USB 포트를 사용하고 싶다면 전원을 끄고 충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또한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 컴퓨터를 신뢰하겠습니까?'라는 알림이 떴을 때 습관적으로 '신뢰' 버튼을 눌러서는 절대 안 됩니다. 자신의 개인 컴퓨터가 아닌 곳은 어떤 기기이든지 간에 '신뢰하지 않음' 버튼을 눌러 자신의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겠죠.
 

무료 보조배터리도 항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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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여행 시 무료로 스마트폰을 충전해주는 보조배터리도 조심해야겠습니다. 보조배터리를 악의적으로 개조해 디코더로 둔갑시켜 대량으로 정보가 수집되는 사례도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와이파이도 함부로 접속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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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공공 와이파이 사용도 조심해야 합니다. 해외로 나갔을 때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았다면 급한 대로 공항이나 지하철역 등의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오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지하철, 거리 등 어디에서나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공공장소에 뜨는 와이파이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미국 등 외국 공항들의 유료 와이파이는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해커들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면서 사기를 칩니다. 무심코 뜨는 무료 와이파이에 연결했다가 개인 정보가 모두 유출될 수도 있죠. 따라서 해외에서 피치 못하게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해야 할 때는 서비스 제공자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미리 이용하게 될 공항의 무료 와이파이 제공 업체들을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우리나라에서도 공공 와이파이 사용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보고되어 경각성이 대두되었는데요. 얼마 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화이트 해커 박찬암은 공공 와이파이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공공 와이파이는 웬만하면 해킹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해커들은 공공 기관을 사칭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해 접속 기기의 정보 탈취를 시도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되죠.

알아둘 것도, 조심할 것도 많은 여행. 그러나 한 번 더 알고, 한 번 더 조심한다면 있을지도 모르는 범죄에서 조금은 멀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아닐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나도 조심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안전한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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