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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바가 풀려요"... 인천 사람들이 '월미도 바이킹'을 절대 안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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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500
  • 작성일 : 2023-09-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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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는 서울 근교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인데요. 월미도 바이킹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월미도의 대표적인 놀이기구입니다.

월미도 바이킹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극한의 공포를 느꼈다는 글을 다수 발견할 수 있는데요. '안전바가 헐렁하다', '엉덩이가 들린다'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죠. 오늘은 월미도 바이킹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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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동에 위치한 섬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월미도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올 수 있는 접근성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월미도에서는 월미공원, 월미 전망대, 월미테마파크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도심 가까이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도 있으며 자연을 거닐며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죠.

특히, 월미테마파크의 다양한 놀이기구들은 여행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른 대규모의 테마파크에 비교해도 지지 않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이 가득한데요. 대표적으로 바이킹과 슬링샷, 디스코팡팡을 꼽을 수 있죠.

하지만, 월미도 내의 테마파크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이후에도 안전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스릴넘치기로 유명한 바이킹안전문제 계속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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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의 바이킹은 스릴넘치는 놀이기구로 월미도에 방문하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요. 춘천에 있는 강촌랜드 바이킹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무섭다고 소문이 나버린 극악의 바이킹입니다. 기구 경사가 거의 85도 이상 올라가며 그 어떤 놀이기구보다 스릴 있다는 이유로 월미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기도 했죠.

바이킹을 탑승하게 되면 최대 각도에 이르렀을 때 중력에 의해 엉덩이가 의자에서 미끄려져 팔과 다리에 엄청난 힘이 들어가는데요. 월미도 바이킹은 각도가 워낙 높아 실제로 엉덩이와 허벅지가 붕 떠 안전바 없이 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는 후기들 또한 많습니다. 특히, 기구가 오래된 탓에 안전바의 '삐그덕'소리와 맞물려 더욱 공포스럽다 라는 의견이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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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5년 바이킹의 안전바가 풀리는 사고가 일어나 잠정 폐쇄된 적이 있는데요. 관광객 14명이 탄 바이킹은 안전바가 자동으로 풀린 이후에도 2~3차례 운행했습니다. 다행히 사고로 관광객 6명이 기구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으나 추락하는 등의 큰 피해는 없었죠.

체감상 맨 뒷자리에 앉으면 상체 무게로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므로 지면과의 시선 각도는 90도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월미도 바이킹을 탄 이용객들은 '요즘은 그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는다'라고 전했죠. 과연 사실일까요?

규정상 문제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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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월미도 바이킹의 안전사고가 계속 도마 위에 오르자,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는 월미도 놀이기구를 민관합동 점검하고 바이킹의 스윙편각을 70도 이내로 운영할 것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75도 이상 운행각도를 높일 수 없도록 조작부에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죠.

하지만, 2022년 한 매체에서 취재한 결과 여전히 위험천만한 운행을 계속 진행 중이였습니다. 바이킹 업체는 "75도를 넘어갈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되어있다"며 부인했으나 75도에서 전기가 차단 되도록 되어 있지만, 취재 결과 중간에 스위치를 작동시켜 각도를 더 올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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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 관계자는 "30년이 넘은 바이킹을 저런 각도로 올리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운행각도를 고의적으로 위반해 안전장치를 무력화 시킨다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당 바이킹은 91년도부터 30년 이상 운행했으나 사용연한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6개월, 3개월 단위로 안전검사를 실시하면 계속 운행이 가능해 제도의 개선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대의 바이킹이 사회적 슬픔을 불러오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강력한 조치와 놀이기구 관련법의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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