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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당했어요"...한국 관광객에게만 열 배 가까운 바가지 요금 씌우는 '이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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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312
  • 작성일 : 2023-09-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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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 지난해부터 한국인들 사이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몽골을 오가는 항공편은 약 40여 편 정도였지만 현재는 하루에도 20편 이상의 항공편이 오가고, 하루 약 2천여 명의 한국인들이 몽골을 방문하는 등 몽골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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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은 수도인 울란바토르 관광과 아시아 최대 사막인 고비사막, 게르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테렐지 국립공원의 게르에서 즐기는 별 감상, 트레킹, 승마체험 등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증가로 몽골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요금'과 지나친 물가 상승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여행객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한인 여행사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 접어들자
몽골 숙박업계는 '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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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수요를 항공편이 따라가지 못했던 2023년 5월까지는 항공요금이 40% 이상 올라 항공티켓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저비용항공사들이 앞다투어 몽골 항공편을 마련하자 항공료는 이전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숙박 비용입니다. 한국인이 현지 체험을 위해 많이 찾는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는 물론, 시내의 3성급 이상 호텔마저 숙박료를 올리는 것도 모자라 사전 예약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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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의 경우 한 동을 기준으로 받던 숙박 요금을 투숙객 인원 각자의 '개인 이용 금액'으로 받는 곳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숙소이지만 성수기 이전보다 열 배 가까이 오른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사례도 있었는데요.

게르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4인 투숙이 가능한 게르가 1동에 30만투그릭(한화 약 11만원)에 1박 요금이 책정되어 있었다면 한국인에게는 1인당 25만투그릭(한화 약 9만원)을 요구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사전에 예약되어있던 게르나 호텔은 2023년 한국인의 몽골 관광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을 올려서 재계약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가이드·기사 부족해 '웃돈 주고 데려오기'
펑크난 자리 채우려다 평균 급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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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몽골 관광 수요가 증가하며 한국 여행사와 현지 여행사들은 서로 '한국어 가능한 가이드'를 고용하기 위해 앞다투어 가이드 비용을 인상하기 시작했는데요.

가이드들이 다른 여행사에서 더 많은 급여를 지급해준다는 말에 사전에 계약되어 있던 여행사 일정 당일 연락을 받지 않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에 고지했던 여행 일정을 진행해야하는 여행사는 무단 이탈한 가이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높은 급여를 제시하더라도 새로운 가이드를 고용해야만 하는데요. 여행사의 고정 가이드들 또한 자연스럽게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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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운전 기사 또한 같은 상황에 있습니다. 몽골의 오지나 지방을 오가는 대부분의 사륜차량은 여행사에서 개인 기사를 고용해 운행되고 있는데요. 사전에 계약된 일정을 무시하고 더 높은 급여를 받아 다른 일정을 수행하는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패키지 여행의 핵심 인물인 '가이드'와 '운전 기사'가 여행 일정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평균보다 높은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며 여행사들이 관광객에게 현지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게 되기도 합니다.

한편 택시 요금과 가이드 팁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다른 나라 관광객에게 요구하는 것보다 한국인 관광객에게 10~20%가량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한다는 한국인들의 사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몇몇 여행사는 '투어 중단'
이유는 "몽골 여행 이미지 나빠질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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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9월 사이 몽골은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며 '여행 성수기'를 맞이합니다. 성수기를 맞이해 몽골 바가지 실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늘어나는 몽골 여행 바가지 실태에 일부 한인 여행사는 6월부터 자발적으로 투어 예약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성수기 기간 몽골 여행을 온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만을 줄 수 없으리라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몽골 여행사 관계자는 2023년 몽골 여행의 수요가 급증하며 현재 몽골의 여행 산업은 '단발성 관광객 유치'의 모습을 강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는데요. 바가지 등 문제가 장기적인 관광객 유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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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 문제 이외에도 '환상'만을 쫒아 몽골로 떠나면 크게 실망하는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몽골의 초원과 사막에서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자연경관만을 보고 몽골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화장실, 샤워실 등 기초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고 수면과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에도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겠습니다.

몽골 여행 후기에 따르면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만큼 '몸이 불편한 여행'이 될 수도 있음을 충분히 고려한 뒤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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