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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0억 매출"...한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 인기 많은 국내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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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596
  • 작성일 : 2023-09-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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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가 여럿 있는데요. 다들 서울과 제주도, 부산 정도를 생각하시겠지만, '이곳'은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을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남이섬입니다. 남이섬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으로,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남이섬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근처 역에서 내려 택시 혹은 버스를 통해 선착장까지 간 후 약 4~5분 정도 배를 타야 합니다.

가는 길은 다소 복잡하지만, 남이섬에 발을 딛자마자 여행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와 많은 이들이 이곳으로 향하는데요. 실제로 국내 단일 관광지 중 남이섬이 외국인 방문객 최다 지역으로 손꼽혔을 정도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이 35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남이섬: 나미나라 공화국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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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이섬은 어떤 곳일까요? 남이섬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남이장군이 묻혀 있다는 민간 설화에서 비롯되었으며, 현재는 나미나라 공화국(Naminara Republic)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미나라 공화국은 상상공화국으로서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국 내 또 다른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국가 개념을 표방하는 특수 관광지인 만큼 독자적인 외교와 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남이섬 기간제 회원권을 나미나라 공화국 여권의 형태로 판매하거나, 나미나라의 상징인 달과 별을 담고 있는 나미나라 공화국 화폐가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콘셉트를 갖춰 많은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남이섬이 이토록
인기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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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외국인들 사이에서 남이섬이 이렇게까지 잘 알려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콘셉트도 이색적이지만, 이곳이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인 <겨울연가>의 주요 촬영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겨울연가>는 드라마 사상 최고액인 192만 달러에 수출되며,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특히 큰 호응을 얻었는데, 덕분에 아시아인 관광객들이 주로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팬들과 외국인들의 꾸준한 방문으로 남이섬이 지금의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인데요.

남이섬 측도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섬 내 이슬람 기도실을 마련하거나 할랄 공인인증 음식점을 운영하고, 7개의 언어로 된 관광 안내 책자를 비치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남이섬을 둘러볼 수 있게끔 돕고 있는 것이죠.

또한 인사동, 숭례문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서울 시내 여행지에서 남이섬 입구까지 바로 가는 직영 셔틀 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풍이나 은행을 보러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 송파구에서 은행잎을 들여 은행나무 길을 조성하기도 했는데요.

남이섬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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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남이섬을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80m 높이의 타워에서 자유낙하는 스릴 만점의 레저 시설, 짚와이어를 타고 남이섬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북한강 일대를 향해 강바람을 쐬며 빠르게 활강하면 기분이 정말 상쾌할 것 같은데요.

하늘 자전거를 타고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페달을 밟으며 한 시간 동안 남이섬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선착장 근처에 있는 친환경 스토리투어 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남이섬의 경치를 즐겨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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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콰이아길, 별장마을 강변오솔길, 강변연인 은행나무길 등 그냥 걷기만 해도 아름다운 길도 많은데요. 중간중간 길을 걸으며 다람쥐나 새, 혹은 타조도 볼 수 있으며,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풍경이 배경이 되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남이섬 입장료는 성인 16,000원, 청소년 13,000원, 소인 10,000원이며 배는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10~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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