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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여지는 여행지?"...울릉도에 대한 환상이 깨져버리는 치명적인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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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140
  • 작성일 : 2023-09-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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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다, 깎아지른 암벽 절경. 울릉도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가보고 싶은 섬이죠. 같은 섬이지만 제주도와는 또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이 곳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들이 있을 정도인데요.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울릉도를 둘러싼 수많은 논쟁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가지 논란부터 지속적인 인구 감소 현상까지. 한 번은 가고 싶지만 두번은 망설여진다는 울릉도 여행의 단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연간 100일 이상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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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입도를 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교통수단은 여객선뿐이 없습니다. 울릉도에 가는 배는 포항여객터미널, 동해시 묵호항, 울진 후포항, 강릉항 여객선터미널 총 4곳을 이용할 수 있죠. 어디서 출발하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편도 기준 대략 3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데요. 문제는 울릉도까지 가는 여객선들이 풍량에 취약하다는 점이죠.

그나마 2020년 3월까지는 중형급 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포항-울릉 간을 운항해 결항률도 줄어들고 뱃멀미 고통도 덜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썬플라워호가 운항이 중단되면서 소형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어 연간 100일 이상의 결항과 죽기보다 힘들다는 뱃멀미로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고통이 늘어났죠.

울릉도에 입도했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 가량 울릉도에서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보내야 했다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 결항으로 인해 울릉도 입도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미리 예약한 숙소 등의 환불금 역시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가도 비싼데 불친절까지
Youtube 체코제

'신비의 섬'이라고 불리우던 울릉도가 이제는 '바가지 섬'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한 관광객은 "물 한병부터 밥값, 숙박비, 거의 모든 생필품이 터무니없이 비싸더라"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울릉도는 다른 여행지에 비해 모든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그 이유는 운송비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생필품과 공산품이 육지에서 화물선을 통해 울릉도에 들어 오고 있죠. 그렇다 보니 모든 물품 가격에 화물선 비용 및 물류비가 더 포함이 될 수뿐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식당, 생필품 등 울릉도의 물가는 육지 사람들에게 당연히 비싸다고 느껴지게 되고, 바가지요금이라는 인식이 생겨날 수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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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만 비싸다면 다행입니다. 비싼 물가만큼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가 바로 '불친절'입니다. 울릉도 여행객들이 대부분 '배짱 영업'을 큰 문제점으로 삼았습니다. 울릉도를 혼자 찾은 관광객은 식사도, 숙박도 거부당하기 일쑤였고, 울릉도의 서비스는 '불친절'을 넘어 '무친절'이라는 비판도 있었죠.

한편, 이로인해 울릉도 식당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며 '식당 폄하'를 주장하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울릉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울릉도 식당은 물론 관광 이미지도 크게 헤쳐 울릉도 전체가 큰 손실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최소한의 서비스도 모르면서 장사를 하는 주인아주머니", "울릉도 식당들은 왜 이렇게 불친절한가요? 바가지요금, 카드 거부 너무하네요"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막상 할 만한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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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찾는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울릉도라는 낯선 환경과 독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울릉도를 찾는다고 하죠. 반대로 이야기를 하면 독도와 자연경관을 제외하고는 사실 울릉도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울릉도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들은 폐점 시간이 다른 여행지보다 빨라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비추하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몇 곳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바다 외에는 볼게 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울릉도 내에 교통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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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유일한 대중교통은 버스입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기란 쉽지 않은데요. 배차간격이 기본 1시간이기 때문에 잘못하다간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려야 하죠. 심지어 배차시간이나 노선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앱에도 뜨지 않고, 정류장 옆에 종이로 운행시간을 표시한 것이 전부입니다.

버스를 타는 것이 불편해 택시를 이용한다면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울릉도민도 '절대로 택시는 타지말라'라고 당부할 정도죠. 렌트를 이용한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울릉도 지형 특성상 초보 운전자들이 운전하기에 어려움도 있고, 렌트 비용 또한 비싸기 때문에 이 역시도 고민해봐야할 사항이죠.

이렇게 물가와 교통 그리고 볼거리 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들은 "해외여행가는 것 보다 더 어렵다", "분명 한국 안에 있는 섬인데 쉽지 않다" 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울릉도 여행에 만족하는 20~30대는 오히려 울릉도에 매력은 불편함에서 온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싸긴 하지만 울릉도에서 맛볼 수 있는 독도새우와 칼국수 등 울릉도만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여전히 '인생여행지' 또는 '신비의 섬'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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