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다리면 연휴가 찾아옵니다. 추석 연휴가 되면 다들 휴일을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집에서 꿀잠을 자면서 쉬는 것도 좋지만 귀찮아도 막상 출발하면 즐거운 것이 여행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다니기 좋은 국내 여행지를 10군데 엄선해봤습니다. 일정과 취향에 따라 좋은 여행지를 한 번 골라보세요.  

9월 국내여행지 베스트 10

바다 풍경을 즐기며 달리는 레일바이크, 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

강릉

강릉은 뭐니 뭐니 해도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인데요. 솔 향 짙은 숲이 바다와 직면해 있는 데다가 기찻길을 달리면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정동진에 가면 바다를 즐기는 동시에 레일 바이크를 타기에 좋습니다. 소돌항과 아들바위 공원이 있는 주문진항에서 수산시장에 가거나 기암괴석이 가득한 해변의 절경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주문진 해변의 바다 전망대로 올라가 전체적인 풍경을 즐겨봐도 좋습니다. 

아찔한 스릴이 넘치는 오륙도 스카이워크, 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

부산

부산은 서울과는 또 다른 도시의 매력과 함께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 볼거리가 널려있는 곳인데요. 시티 투어 2층 버스를 타고 부산역에서부터 부산대교, 부산항대교, 광안리, 해운대 등을 돌아보면서 야경을 편하게 즐기는 건 어떨까요.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가서 발아래의 투명 유리를 통해 바다의 파도를 좀 더 스릴 있게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동궁과 월지의 아름다운 일몰, 사진제공(조광연)-한국관광공사

경주

역사를 아름답게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 경주는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신라 왕궁의 별궁 터, 동궁과 월지는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빈이 왔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곳인데요. 밤이 되면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말에 맞게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완성합니다. 춘분과 추분 때, 태양광이 창문을 통해 아래를 비추고, 하지와 동지에는 완전히 사라지는 첨성대는 예부터 별을 보는 용도로 사용되었죠. 밤에 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고풍스러운 영주 선비촌의 모습, 사진제공(김지호)-한국관광공사

안동 

안동에 가면 다양한 고택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조선의 서예가이자 장서가로 이름난 임연재 배삼익의 종택은 대대로 수천 여점의 고서적을 보관해왔고, 이를 작은 도서관으로 개조했습니다. 유형문화재 제25호인 이 종택에서 시대별 건축 양식을 느끼면서 특별한 독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리조트에 묵는 것도 좋지만 안동에 가면 다양한 한옥에서 숙박해볼 수 있습니다. 말끔한 한옥이지만 현대식 냉난방과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어 불편함이 없습니다.

청정무구한 순천만의 풍경, 사진제공(조성근)-한국관광공사

순천

순천에 가면 잘 보존된 자연의 생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유명한 순천만은 갯벌과 습지가 스스로 오염 물질을 걸러내서 굉장히 맑은 느낌이 듭니다. 습지에 넓게 펼쳐진 갈대와 칠면초 밭에는 다양한 생물 5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요.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 정원에 가면 다양한 수종이 있는 세계 정원 수목원을 보거나 한국 정원에서 조선시대 정원 문화의 특색을 즐겨볼 수 있어요. 

월정사의 우거진 전나무숲, 사진제공(이범수)-한국관광공사

평창

평창은 조금만 이동하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재길에 가면 가을을 맞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요.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숲길을 조용하게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바다가 보고 싶다면 조금 이동해서 송지호 해변으로 가보세요. 화강암 지대에 발달한 암석 해안이라 조금 독특한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도의 침식이 만들어낸 바위를 보면서 아름다운 절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