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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세요"...진짜 살아본 사람들은 말린다는 제주도 한달 살기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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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1,753
  • 작성일 : 2023-09-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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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제주도 한 달 살기 열풍이 불던 대한민국. 저가항공과 각종 방송을 통해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경들이 더욱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관광지 및 한 달 살기의 성지가 되었던 제주도였는데요.

지금도 많은 분들이 도심의 지친 일상의 탈출구로 제주도 한달살기를 꿈꾸고 계시죠. 하지만 제주도에서 한 달을 살아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낭만적이지 않았다며, 제주도 한달살이는 현실이라고 조언들을 하고 있죠. 그렇다면 제주도에 먼저 한 달을 살아본 사람들은 어떠한 이유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

상상 이상의 높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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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 "통갈치 한마리 조림이 16만원"이었단 글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제주도에서 산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물가'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비싼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관광지 이기전에 섬이기 때문인데요. 섬의 경우 택배 하나를 주문해도 특별지역으로 할당돼 추가 택배비가 발생이 됩니다. 그로 인해 육지의 물가보다는 같은 공산품이라도 더 비싸죠.

이러한 이유를 감안해도 관광지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한 달을 넘어 1년 정도를 예상할 경우 도시에서 살 때보다 1.5배 이상의 식비가 더 발생이 되며, 심할 경우 3배까지도 더 많은 식비가 발생이 된다고 합니다.

습기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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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여름과 서울의 여름은 완전히 다릅니다. 여름철 제주도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곤욕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습기와의 전쟁이죠. 제주도는 여름철 높은 습도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제주도의 날씨는 생각보다 변화무쌍하고, 습한 기운이 가득 담긴 공기가 일 년 내내 제주도를 뒤덮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서울이랑 비교해 온도차이는 얼마 안나더라도 습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제주도의 습한 여름은 여행을 왔을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한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생활을 할 때는 큰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특히 바다와 숙소가 정말 가까울 경우, 실내에다가 며칠을 널어놔도 빨래가 안 마르고, 그렇다고 실외에 널어놓으면 강풍에 날아가거나, 염분 때문에 옷이 망가지는 등 날씨때문에 겪는 불편함이 많은데요. 제주도에 한 달 살기를 할 경우 제습기는 최소한 2대는 필수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입니다.

벌레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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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와 더불어 제주도 살이의 가장 큰 적은 벌레라고 하죠. 특히 여름철과 가을의 경우 높은 습도로 인해 집안의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계절별로 다양한 벌레들을 볼 수 있는데요. 날씨가 육지보다 따뜻하고 습한 탓인지 그 크기는 상상 이상이라고 하죠.

저녁에는 불만 켜놓으면 현관문에 온갖 벌레가 모두 달려듭니다. 잠시 밖에 나가려고 현관문을 열기라도 한다면 벌레들이 들어와 재빠르게 문을 닫아야 하죠. 만약 어영부영 문을 닫으면 순식간에 벌레들이 들이닥치게 됩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던 분들에게 이런 벌레는 정말 끔찍한 공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살이 중 가장 빈번하게 볼 수 있는 벌레는 지네와 바퀴벌레입니다. 이 중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벌레는 지네인데요.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육지에서는 보기 드문 벌레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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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닷가에서도 바퀴벌레 비슷한 것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해수욕장이 아닌 포구나 바위가 많은 해안가를 거닐다 보면 빠른 속도의 벌레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바로 '갯강구'입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갯강구라 명명을 해도 이를 바퀴벌레로 인지하는 순간 불편한 마음은 떨쳐내기 힘들 겁니다.

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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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 경우 늦은 시간은 물론이고 24시 배달이 가능한 가게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 및 서귀포시가 아닌 이상은 늦은 시간은 물론 배달자체도 꿈도 꾸지 못하죠.

여기에 제주도에 위치한 대형마트는 총 5곳, 영화관은 6곳으로 서귀포에는 딱 한 곳의 영화관만 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편의시설이 도시에 비해 부족한데요. 여기에 병원 시설 역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만 있다는 점으로 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제주도에는 종합병원이 6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은 1곳도 없는데요. 그나마 있는 병원에서도 병상 부족으로 인해 응급 환자들을 못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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